육신(六神)과 십성(十星)

육신(六神)과 십성(十星)

육신(六神)이란 말 그대로 여섯 가지의 신이고, 십성(十星)이란 열 개의 별(성분)이다.

 

먼저 육신(六神)이의 여섯 가지 신(神)은 무엇인가? 육신(六神)은 오행(五行)의 생극제화(生剋制化) 체계에서 도출(導出)된다. 즉 일간(日干)인 나를 중심으로 다섯가지 오행(五行)이 어떤 관계인가를 설명하는 것이 육신이다.

 

일간(日干)인 나와 같으면 비겁(比劫), 내가 극(剋)하면 재성(財星), 나를 극(剋)하면 관성(官星), 나를 생(生)하면 인성(印星), 내가 생(生)하면 식상(食傷)이 되는 것이니 결국 육신(六神)이란 오행(五行)을 기준으로 비(比), 식(食), 재(財), 관(官), 인(印)에 나를 지칭하는 아신(我神)으로 구성된다. 오행(五行)이므로 음양(陰陽)의 개념은 없다.

 

그러면 십성(十星)은 무엇인가? 오행(五行)의 다섯 글자에 음양(陰陽)을 더하면 열 개로 나누어지는데 이것이 십성(十星)이다. 따라서 십성(十星)이란 음양오행(陰陽五行)이 되는데 비견(比肩), 겁재(劫財), 식신(食神), 상관(傷官), 편재(偏財), 정재(正財), 편관(偏官), 정관(正官), 편인(偏印), 인수(印綬)가 십성(十星) 또는 십신(十神)이라 한다.

 

** 일각에서는 십성(十星) 중 비견(比肩)과 겁재(劫財)는 격(格)을 이루지 못하므로 제외하고, 정재(正財)와 편재(偏財)는 재성(財星)으로, 편인(偏印)과 인수(印綬)는 인성(印星)으로 하나로 묶고, 나머지는 정편(正編)을 구분하여 식신(食神), 상관(傷官), 재성(財星), 정관(正官), 편관(偏官), 인성(印星)의 여섯 가지를 육신(六神)이라고 한다. 그러나 왜 그렇게 나누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명확한 기준이 부족하다.

 

그러면 육신과 십성을 구분할 실익은 무엇인가?
자평명리는 균형을 추구하는데, 육신(六神)은 강약(强弱) 판단의 기준이 된다. 특정성분이 너무 강하면 억제(抑制)하거나 설기(泄氣)하고, 너무 약하면 부조하면 되는 것이다. 만약 목(木)이 강하면 금(金)으로 극(剋)하거나 화(火)로 설(泄)하여 균형을 잡아주면 된다. 이처럼 오행(五行)의 생극제화(生剋制化)에는 길흉(吉凶)의 개념은 없다.

 

그런데 음양(陰陽)이 가미된 십성(十星)으로 들어가면 정(正), 편(偏)에 따라 길흉(吉凶)의 성질이 나누어진다. 즉 비견(比肩), 식신(食神), 정재(正財), 정관(正官), 정인(正印)은 길신(吉神)이고, 겁재(劫財), 상관(傷官), 편관(偏官), 편인(偏印)은 흉신(凶神)으로 구분한다. 다만 재성(財星)은 정편(正編)을 모두 길신(吉神)으로 본다.

 

이렇게 보면 육신(六神)이란 강약(强弱)의 판단에 목적이 있다면 십성(十星)은 길흉(吉凶), 선악(善惡)의 판단에 목적이 있다고 보면 된다.

 

​​​​​<십성(十星)> ​

비견(比肩) - 일간(日干)과 오행(五行)이 동일하고 음양(陰陽)이 같은 것

겁재(劫財) - 일간(日干)과 오행(五行)이 동일하고 음양(陰陽)이 다른 것

​식신(食神) - 일간(日干)이 생(生)하는 오행(五行)으로 음양(陰陽)이 같은 것

상관(傷官) - 일간(日干)이 생(生)하는 오행(五行)으로 음양(陰陽)이 다른 것

​편재(偏財) - 일간(日干)이 극(剋)하는 오행(五行)으로 음양(陰陽)이 같은 것

정재(正財) - 일간(日干)이 극(剋)하는 오행(五行)으로 음양(陰陽)이 다른 것

​편관(偏官) - 일간(日干)을 극(剋)하는 오행(五行)으로 음양(陰陽)이 같은 것

정관(正官) - 일간(日干)을 극(剋)하는 오행(五行)으로 음양(陰陽)이 다른 것

​편인(偏印) - 일간(日干)을 생(生)하는 오행(五行)으로 음양(陰陽)이 같은 것

인수(印綬) - 일간(日干)을 생(生)하는 오행(五行)으로 음양(陰陽)이 다른 것

 

현대 명리(命理)는 격국(格局)을 정하는 원칙이 과거의 월지(月支) 장간(藏干)만 중요시하는 관법에서 나아가 팔자(八字)에서 주도적인 세력을 형성한 육신(六神)에 따라 정해지기도 하므로 각 육신(六神)별 성격을 음양오행(陰陽五行) 원리에 따라 잘 살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