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 12지지 <未土의 성정(性情)>

미토(未土) [지장간(9, 3, 18)]

미토(未土)6월의 기()입니다. 음토(陰土)이고 조토(燥土)이며 오후130분 에서 330분 사이의 시간을 의미한다.

 

만물이 이루어져 맛()이 생기기 시작하는 시기이며 정오를 넘어 만물의 성장이 그치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

 

이음(二陰)이 시작되는 때이며 땅에 흡수된 열기(熱氣)가 복사되어 가장 더위를 느끼는 때가 되나 이미 만물의 성장이 멈추게 되며 양()의 기운(氣運)이 음기(陰氣)에 쌓이기 시작하는 시기가 된다.  

 

미월(未月) 9일전까지는 오화(午火)의 여기(餘氣)가 남아 사령하게 되고 후로 3일간은 을목(乙木)이 사령하며 대서(大暑)가 지나면서 토기(土氣)가 왕성해진다. 미월(未月) 금화교역(金火交易)의 주체적 역할을 하는 시기로 양기(陽氣)를 수렴하여 금()의 기운과 연결하는 고리가 된다.

 

미토(未土)는 화기(火氣)가 수렴되어 이루어진 토()로 결실로 가는 첫 단계로 맛을 나타내며 성장을 멈춘 상태로 생활에 활용되는 건축자재, 섬유, 포목 등의 의미를 포함하고 있다.

 

미토(未土)가 자수(子水)를 보면 토극수(土剋水)의 작용이 강()하게 일어나며, 해수(亥水)를 만나 목기(木氣)가 강()하면 목()으로 변질되기 쉽다.

 

오화(午火)를 보면 합()하여 화()와 토()의 기운이 강해지고 수()의 조절이 없으면 조토(操土)로 생금(生金)의 능력이 弱하다.

 

​미토(未土)는 음토(陰土), 왕토(旺土), 조토(燥土)로서 이음지기(二陰之氣)이나 삼복의 염천지기(炎天之氣)에 해당한다.

 

미토(未土)는 본래 토극수(土剋水)는 잘하지만 토생금(土生金)은 어렵다. ()는 화생토(火生土)로 회기(晦氣)된다고 보아서는 안되는데 이 이유는 삼복염천(三伏炎天)에 유월지기(六月之氣)가 되어 병정화(丙丁火)가 착근(着根)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토()이면서도 만물을 자생(自生)할 수 있는 가색(稼穡)의 공을 이룰 수 없으며 오화(午火)와는 오미(午未)로 합()이 되고 해()와 묘()를 만나면 목국(木局)으로 변질되어 토()의 형체를 찾을 길이 없다. 사화(巳火)를 만나도 화국(火局)이 되고 축토(丑土)를 만나면 축미충(丑未冲)으로 충살(冲殺)이 된다.

 

이때 축미(丑未)가 충()하면 미토(未土)가 상하는 것이 아니라 왕자충발(旺字冲發)이 되어 오히려 미토(未土)가 더욱 강해집니다. 미토(未土)가 강해진다고 해도 미()중 을목(乙木)과 정화(丁火)가 축토(丑土)에 의해서 피상(皮相) 당하는 것을 피하기는 어렵습니다.

 

()은 형()이 되는데 이때 미토(未土)가 파괴되는 것이 아니라 왕자형발(旺者刑發)로 오히려 미토(未土)가 왕()해진다. 그러나 미중(未中) 을목(乙木)과 정화(丁火)가 파상됨은 면할 길이 없다.

 

자수(子水)를 만나면 육해살(六害殺)이 되고 원진살(怨嗔殺)도 되며 목()은 미토(未土)에 입고(入庫)되니 말라 죽게 되고 화()는 약하긴 하지만 착근(着根)하는 기운이 있다.

 

()는 조토(燥土)가 되고 금()은 조토(燥土)에게 생을 받지 못하는 처지가 되지만 금()이 왕()할 경우에 재고(財庫)가 되니 주중(柱中)에 재()가 없어도 부를 이루게 된다.

 

()는 토극수(土剋水)를 받아서 완전히 막히게 되는데 모래가 쌓여서 물길을 막는 것이다.

 

()나 해()를 만나기 전에는 그대로 토()이고 음토(陰土)이며 미토(未土)는 동물로는 양인데 겉으로는 기품이 있어 보이지만 속으로 불처럼 급하고 인내심이 부족한 것이 특징이다. 마음이 독하지는 않지만 행동은 불량하기 쉽고 스스로 고집을 부려 주변과 어울리지 못하고 고독하게 된다. 열심히 노력해도 공이 남에게 넘어가기 쉬우므로 늘 마음속으로 누군가를 원망해야 하는 번민과 우수가 그치지 않는 사람이다.

 

공상과 생각이 지나치게 많고 우유부단하여 지나치면 정신병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으니 마음의 수양을 게을리하면 안된다.

 

남녀 모두 혼전 실연을 한번은 겪어야 하며 초년에 실연을 경험하지 않으면 중년 이후 부부 애정에 문제가 생기게 되는데 39세부터 51세 사이에 한번은 실패가 따르는 운명이므로 절제하고 침착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직업은 변화가 없는 편이라 한번 정한 직업을 오래 유지하는 편이다. 교육, 홍보 방면에서 일하는 경우가 많은데 크게 직업 변동이 없이 오래 하는 직업이지만 주변의 오행에 따라 직업을 결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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